[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이정현 신임 당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이후 당청관계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오찬은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유창수 최고위원과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 8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대해 "향후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 간 화합과 협력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2시부터 시작하고,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관례상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은 계획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새 지도부가 사실상 친박계 일색으로 짜여진 만큼 이날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이정현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차기 대선은 예정된 정치 일정 가운데 하나이고, 지금은 이 정권에서 민생과 경제와 안보를 포함한 시급한 국정 현안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의 축사를 통해 "오늘 선출될 새로운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 것"이라고 한 만큼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내에서 일고 있는 이견에 대해 당이 분명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축사에서 대통령이 "노동개혁과 경제혁신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막혀있고 규제를 혁파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은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고 말한 바와 같이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처리, 노동개혁법안, 규제프리존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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