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동남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매분기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테크인아시아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동남아시아 핀테크 분야 투자액은 41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운 197% 증가했다.
투자건수도 2015년 3분기 12건 이후 4분기 16건, 2016년 1분기 18건, 2016년 2분기 21건으로 늘었다.
2015년 한해동안 동남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은 총 86건의 투자를 유치하며 93건의 자금을 조달한 e커머스 부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핀테크 부문은 다른 분야에 비해 총 투자유치 금액이 낮은 편이다.
이는 핀테크 부문의 투자규모가 대부분 소액중심의 씨드머니나 엔젤투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핀테크 투자는 동남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는 싱가폴이 주도하고 있다. 투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중 3분의 1이 파이낸셜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이 분야가 가장 인기가 높다.
또한 아시아 기술업체들은 올 2분기에 234억달러(약 26조830억원)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것이며 분기 투자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반면 투자유치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4건에서 올해 944건으로 110건 줄었다. 아시아 2분기 총 투자액은 234억달러로 1분기에 비해 20%, 1년전보다 70% 커졌다.
이번 분기에 거액의 투자가 여러 건 추진돼 분기 투자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엔트파이낸셜이 알리바바에서 분사를 추진하며 45억달러를 유치했고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은 애플을 포함한 벤처캐피탈로부터 61억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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