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수퍼마켓의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일 GS리테일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78억7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편의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8천509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인 GS25의 2분기 매출은 1조4천1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급증한 반면 GS수퍼마켓은 3천578억원으로 1.4%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GS25가 681억원으로 26.9% 증가했으나 GS수퍼마켓은 매출 부진 및 매익률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5% 감소하며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GS리테일에 편입된 파르나스호텔은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신규점 출점과 기존점 매출 신장으로 매출이 급증했고 다양한 상품 개발 및 구성 강화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객수와 객단가 모두 증가했다"며 "1분기 보다 매장 수도 435개(4.5%) 늘어나면서 지난 6월 1만점을 돌파, 2분기 기준 점포 수가 1만40개에 이를 정도로 출점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GS수퍼마켓 실적에 대해서는 "작년 말보다 점포수는 7개 정도 더 늘었다"며 "다만 개인수퍼, 온라인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로 매출 부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GS수퍼마켓의 수익 악화는 GS리테일 전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의 간섭과 환경적 영향을 고려할 때 수퍼마켓 사업에서 적자 확대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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