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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복귀 가까워진 손학규, 여도 야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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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우리 쪽에서', 전혜숙 "통합 지도자로 갈 것"

[채송무기자] 전남 강진 칩거를 마무리할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조만간 강진 칩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계 복귀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합리적인 성품으로 중도에서 지지도가 높은 손 전 고문을 두고 정치권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야권의 '손학규 쟁탈전'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의 대표를 지낸 손 전 대표가 정치 복귀 시 자당의 틀 내에서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추미애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잘 모시겠다"며 "본인의 정치 철학이 우리 당에 녹아 있고 우리 당과 가장 맞는 후보로 정치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들을 다시 떠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어떤 대선주자든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는 구체적 대안과 깊은 정치 철학이 잘 발현되도록 무대를 넓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손학규 잡기에 한창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손학규 전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영입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이후 손 전 고문을 만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전북 전주 방문에서 당헌당규상 대선 1년 전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개정해 6개월로 할 것이라고 밝히며 "손학규, 정운찬 등 이런 분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우리를 선택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손학규 대표 영입설이 나올 정도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 뛰어든 친박계 이주영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을 여권 대선후보로 영입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대표 선거에서 낙선해 이같은 영입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여권 주류 중진에게서 이같은 영입설이 나올 정도로 손 전 고문의 입지는 높아진 모습이다.

손 전 고문은 아직 자신의 행보를 정하지 않은 모습이다. 손 전 고문의 측근은 "산에서 내려올 때는 됐지만 정계 복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주변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있지만 이후 행보 자체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자체가 정해지지 않았고, 따라서 어느 당에서 정치를 재개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손학규 계인 전혜숙 더민주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오는 정계복귀라기 보다는, 통합적 지도자로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번이 예전에도 자기가 대권주자가 안되도 야권이 통합돼야만 수권정당이 될 수있다고 하고 자기를 던진 분"이라며 "이분이 지금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야권통합의 장에서 대선주자로 나오겠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로 굳어진 야권 지형을 손 전 고문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전 고문은 지난 5.18 행사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새판 짜기'를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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