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시가총액이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6일 발표한 '2016년도 외국인 주식보유 및 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외국인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보유한 시총은 464조1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말(420조9천억원)보다도 42조2천억원(1.4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대형주(0.86%p), 중형주(0.47%p), 소형주(0.41%p) 모두 전년 말보다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량주(0.59%p), 중견주(0.37%p), 신성장 기업부(0.01%p)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늘어난 반면 벤처기업부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1.36%p 감소했다.
◆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중 상승폭 1위 '의료정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8조8천71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 2조9천662억원을 순매도 한 후, 2월중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7월중 가장 많은 금액(4조9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49.93%)이며,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업종은 4.55%p 증가한 의료정밀(12.07%)이 차지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은 ▲화학(2조3천744억원) ▲서비스업(2조2천968억원) ▲철강금속(1조4천869억원)순이었다. 순매도 상위 업종은 ▲금융업(3천663억원)이었으며 ▲유통업(1천304억원) ▲의약품(964억원) 등 뒤를 이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남양유업우선주(92.63%), 코스닥시장에서 한국기업평가(83.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9천516억원)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2천02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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