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일명 서별관 청문회)에 대해 "미래로 가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야당의 정치 공세 움직임을 경계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재발을 방지하는 그런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면 세계 1등 기업의 민낯이 이렇게 한심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가 이런 회사를 끌어안고 4조원 이상을 대출해주고 세금으로 구출하는 게 적절했나 국민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과정을 정밀히 들여다보겠다"며 "책임 있는 사람에 책임을 지우고 자구책을 확실히 받은 다음에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몇몇 사람을 망신주고 손가락질하기 위한 그런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며 "특히 선추경 후청문회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 합의한 이상 차질 없는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편, 야당은 현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전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 간 힘겨루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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