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상반기 연봉킹 CEO는?

[민혜정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상반기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신3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1억5천400만원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10억4천500만원을 받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공시 의무 대상인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권 부회장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1분기 보수가 상반기 내역에서 빠진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황창규 회장은 급여로 4천800만원, 상여금으로 8억6천600만원을 수령했다. 또 건강검진비, 의료비지원금 등 기타근로소득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KT는 황 회장의 상여금 산정 근거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 16조9천424억원 및 영업이익 8천639억원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가 시장선점, 5G 서비스 기술 확보, 재무구조 개선 등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급여 2억8천500만원, 상여금 7억5천700만원을 지급받았다. 또 장기근속포상금으로 3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경우 이상철 전 부회장(고문) 보수 내역이 공개됐다. 이상철 고문은 상반기 30억8천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4천100만원, 상여 9억6천500만원, 퇴직 소득 17억7천4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