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18일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경찰청장은 단순히 불법적인 일 하지 않았단 걸 넘어 도덕적으로도 국민존경 받을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철성 후보자는 말단 순경 출신으로 청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청문회를 준비하다보니 도덕성을 갖춘 사람인가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1993년 음주운전 사고를 고백했고, 잠깐의 실수로 무마됐지만 이는 아주 일부분일 뿐이었다"며 "같이 술을 마신 사람은 동료와 부하 경찰이었고, 음주운전 사고의 피해보상금액이 700만원을 넘을 정도로 엄청난 사고였음에도 100만원 벌금형에 그쳤고 내부 징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은 경찰 공무원이 근무 중에 동료와 함께 술 먹고 후보자는 음주운전을 했고, 다른 사람은 방조한 사건"이라며 "심지어 경찰 공무원이 근무 중 형사사건을 일으켰음에도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은폐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후보자의 도덕성을 의심하는 수준을 넘어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경찰 지위를 동원해 사건을 은폐한 자를 경찰청장에 임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며 "결단이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범죄사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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