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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GPS 전파교란 도발 대응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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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연계 모의훈련 및 미래부 장관 현장 점검

[박영례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북한 GPS 전파교란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을지연습(8.22~25)과 연계한 모의훈련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지난 3월말 발생한 GPS 전파교란을 계기로 광범위한 전파교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전파교란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종합계획에는 ▲전파교란 분야별 감시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위기단계별 대응 매뉴얼 수립 및 모의훈련 실시 ▲대응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효과적인 전파교란 대응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 등이 포함됐다.

미래부는 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을지훈련과 연계해 국토부, 해수부, 해경, 군 등 관련 부처의 전반적인 대응태세를 점검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 강원 지역에서 국토부, 해수부, 해경, 군 등이 참여하는 'GPS 전파교란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을 가정, 교란원을 탐지해 상황을 전파하고, 선박과 항공기 등 GPS시스템 장애에 대처하는 내용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원 북방한계선(NLL) 부근 저도어장에서는 해경과 공조, 소형 선박의 월선방지를 위해 조업선과 항행선을 남하 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GPS에 의존하지 않는 대체항법으로 항행하는 등 민간이 참여하는 실제훈련을 첫 실시했다.

또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3일 GPS 감시 현장을 방문, 대응 시설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최양희 장관은 "정부가 수립한 종합대책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 전파 교란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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