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김천에서 반대해 제3후보지가 표류하면 제4, 제5후보지를 찾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드 제3후보지 문제도 대통령이 말하면 국방부는 허둥지둥 따라가는 식의 졸속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뽑기 하는 식으로 정책 결정을 하면서 미국도 따라올 거라 생각하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사드 성주 배치 방침을 밝혔다가 성주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제3후보지'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최근 김천 인근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롯데 골프장의 경우 정부에서 매입시 국민에 중대한 재정 부담이 가기에 국회 비준 동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국방부 관계자도 대구 지역 언론을 통해 인정하고 있다"며 "국회 비준 동의가 난마처럼 얽힌 사드 배치 문제를 푸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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