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행동에 나선다. 초선의원 30여명은 25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 보장을 요구하며 청와대를 방문했다.
의원들은 2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오늘로 863일째이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2년이 넘도록 참사 당시의 아픔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구성된 세월호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했고, 급기야 강제해산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뜻을 확인했으며 그 민의의 결과로 제1야당 의원으로서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를 강제해산시키며 법률을 유린하고 있음에도 당시 다수당으로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든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다"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조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행정부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논의에 일절 응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행동하는 우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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