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 등 의사일정을 합의한 것과 관련, "20대 국회의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그동안 추경안이 지연돼 국민께 송구스러웠다"면서 "구조조정과 일자리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야당 지도부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추경안이 타결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안 타결을 계기로 여야 3당이 4·13 총선의 준엄한 민의를 깨닫고 20대 국회의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우여곡절 끝에 여야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내용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정도의 추경안도 최대한 성실하게 심의했고 더욱 최선을 다해 추경안을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자평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이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청문회가 열리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백남기 청문회에서 당시 발생한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파헤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도 "이번 추경이 순조롭게 통과될 경우 경제는 더욱 좋아지고 구조조정도 빨라질 뿐만 아니라 국민의 혈세가 덜 들어간다"며 "경제를 생각하는 국회로서 모두가 양보하며 이뤄낸 협상의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백남기 선생의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이 밝혀지는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원내대표들은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권력의 실세라고 국회 청문회장에 서지 않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제는 세월호"라며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한 연장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 역시 최 의원과 안 수석을 겨냥, "우리 당이 힘이 부족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우지 못했다"며 "이는 우리의 잘못이다.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