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 중견기업에서 영업의 신으로 이름을 날렸던 A씨. 드디어 자기 회사를 차렸다. 그럴 듯한 사무실을 얻고 직원도 몇 명 뽑았다. 그런데 직원들이 일하는 걸 보니 답답하다. 보다 못해 직접 나서서 일을 어떻게 하는 건지 몸소 보여줬다. 거래처에 전화를 하고 납품 건까지 일일이 챙겼다. 그런데 직원들의 눈빛이 왜 냉랭한 걸까.
# 사교적인 사장 B씨. 평소에 원활한 소통이 조직 관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회의를 매일 열고 주요 사안을 논의하면 서로 정보도 빨리 공유하고 업무 효율성도 증대될 것이라 믿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듯했지만 언젠가부터 회의시간에 시큰둥해지고 침묵을 지키는 직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기업은 단체전 경기에 출전한 팀과 같다.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리더의 지휘하에 효과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신임 리더들이 아직도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처럼 행동한다. 본인의 실무 능력을 직원들 앞에서 맘껏 뽐내거나 일을 혼자 끌어안고 해결하려는 것이다.
신간 '난생처음 사장'은 리더로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이를 위한 책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젊은 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젊은 세대 리더들이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문제와 고민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성공적인 기업가부터 막 전성기에 들어선 젊은 관리자까지, 다양한 리더들의 조언을 추렸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컨설팅과 대중강연을 하며 만난 다양한 지역, 산업,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얻은 조언이 담겨 있다. 아울러 리더십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관점을 소개하기 위해 학생부터 전문경영인, 금융업에서 요식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에서 활약하는 각기 다른 세대의 리더 수백 명을 추가로 인터뷰해 수록했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극복에서부터 나이 많은 직원관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맥관리,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드 구축 등에 관한 조언뿐 아니라 다양한 통계자료와 미래 분석까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지침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창업자, 기업의 관리자, 리더가 되고자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린지 폴락 지음, 한유선 옮김/부키,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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