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장악한 e스포츠 중계방송 시장을 공략하려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초 구글이 아마존의 트위치와 유사한 게임 전용 중계 서비스 유튜브 게이밍 채널을 선보인 데 이어 페이스북도 지난 26일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게임 중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는 게임의 가치가 커지고 매니아층이 증가하자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를 킬러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게임영상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었고 세계 최대 게임 중계방송 서비스인 트위치의 월 평균 방문자수는 1억명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트위치에 게임 영상을 올려 중계방송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들도 170만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16억명 이용자와 소셜 게임 분야에서 페이스북이 지닌 플랫폼 업체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머지않아 트위치를 위협할 만한 서비스로 성장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게임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은 지난 6월 이 회사가 유명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발표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양상 제휴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부터 디아블로3,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에 이르는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을 페이스북 라이브에 올릴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올초부터 페이스북 라이브 API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10대의 관심이 높은 게임영상을 제공하게 돼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고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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