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화장품 전문 면세점인 세한면세점이 가수 싸이 장인이 제주에 소유한 건물에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29일 세한면세점은 지난 26일 제주시 연동에 약 400여 평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토니모리, LG생활건강, 설화수 등 50여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20명의 중국어 전문 쇼핑도우미가 매장 곳곳에 배치됐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매장에는 최근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링클케어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과 천연소재 자연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세한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여행사와 손잡고 활발한 홍보를 펼쳐 오픈 직후인 9월부터 5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기 시작해 연간 100만 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여권 보유율은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해 앞으로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의 아웃 바운드 관광객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면세점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세한글로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곳으로, 싸이 장인인 Y씨는 이 회사의 경영고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도 이곳에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화장품 업체인 토니모리가 10억원(주식 7만5천주, 지분 25%)을 투자했고 중국 상장사인 천륜그룹과 인바운드 여행사 2곳도 주주로 참여할 계획이다.
채만희 세한면세점 회장은 "인바운드 여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형 면세점 체인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매장 고급화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최고의 화장품 전문 면세점 기업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회사의 매출과 경영 안정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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