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우리는 이제 더 좋은 조직이 됐다고 생각한다.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델이 VM웨어의 지속적 독립성을 원하기 때문이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6'에서 마이클 델 델 회장과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델은 VM웨어 지분 80%가량을 보유한 EMC를 인수해 '델테크놀로지'로 합병할 계획이다. 이 탓에 일각에서는 이번 M&A로 VM웨어의 개방형 생태계 전략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겔싱어 CEO는 "(합병 이후에도) 지배구조는 그대로 가져가 우리의 독자적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델의 시장 점유율과 네트워킹이 우리를 시장에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매출 측면에서만 수십억달러 규모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산업은 결국 개방성과 선택권이 항상 중요한 조건이고, 유연성을 가졌을 때 잘 성장했다"며 "다양한 얼라이언스와 파트너십이 있어야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 회장도 "델테크놀로지는 빠르고 유연한 스타트업 구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급망과 마케팅 엔진을 갖췄다"며 "VM웨어, 델, EMC의 공조는 기업 IT조직에 탁월한 구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과 EMC의 인수합병 승인이 중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작년 10월 계획을 발표했을 때 합병 거래를 올해 5~10월 사이 마무리한다고 했다"며 "처음 예상했던 기간을 맞춰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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