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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안드로이드 누가' 어떻게 담아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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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시연 영상으로 멀티태스킹 기능 등 쉽게 설명해

[강민경기자] LG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V20'에 탑재되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의 새 기능을 소개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자사 트위터를 통해 V20의 티저 영상을 2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V20은 '누가'가 탑재된 상태로 출시되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해당 영상은 한 여성이 주방에서 직접 '누가(견과류를 넣어 만든 프랑스 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요리를 할 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안드로이드 7.0 누가의 기능에 비유한 것.

여기서 강조된 누가의 기능은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제어하는 멀티태스킹 기능 ▲실행 중인 화면을 재빨리 다른 화면으로 전환하는 퀵스위칭(quick switching) 기능 ▲파일이나 텍스트 등을 손가락으로 끌어다가 옮길 수 있는 드래그앤드롭(drag and drop) 기능 등이 있다.

누가에서 지원되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잠금화면에 알림이 떴을 때 굳이 터치해서 앱을 열어볼 필요 없이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문자가 왔을 때 화면 잠금을 해제하지 않은 상태로 답장을 보내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유튜브 영상을 화면 구석에 띄워 놓고 자유롭게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마치 TV를 볼 때 보조화면을 통해 한꺼번에 두 가지 채널을 틀어놓는 것과 비슷하다.

퀵스위칭 기능은 화면을 '톡톡'하고 두 번 두드리기만 하면 사용자가 가장 최근에 실행한 앱으로 화면을 전환시킨다. 또한 멀티 윈도우(multi window)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화면을 분할해서 앱 2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드래그앤드롭 기능은 퀵세팅(quick setting)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설정 기능의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끌어다 원하는대로 배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멀티 윈도우 모드 사용 시 두개의 창을 한번에 띄워놓고 한 앱에서 또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복사 붙여넣기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영상은 V20으로 직접 촬영됐다. 핸드헬드(손으로 들고 찍는 기법)로 촬영됐지만 영상은 거의 흔들림 없이 찍혔다. 이는 LG전자가 V20 카메라에 손떨림방지기능(OIS)를 적용했음을 시사한다.

이 제품은 전작 V10과 같이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세컨드스크린(보조화면)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면과 후면에 모두 듀얼카메라를 탑재해 총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누가 프리뷰 프로그램'을 지난 1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피드백은 추후 OS 업데이트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V20은 오는 7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연구개발(R&D) 서초캠퍼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뒤이어 애플도 7일(현지시각)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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