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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내 '사드 반대 당론' 주장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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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중론' 속 소속 의원 30人 성명 "빨리 당론 정하자"

[윤채나기자]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여명이 당 지도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 채택을 공식 요구했다.

심 의원 등은 31일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라는 국민의 안전,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차기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이 어떻게 모호성 운운하며 대국민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임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새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임 지도부는 하루 속히 당론 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 하에서 더민주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으며, 8.27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추미애 대표는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혀 왔으나 당론 채택에 있어선 신중론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심 의원 등은 "비상 지도부가 짧은 시간 동안 국가 안위에 관한 문제에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는 있지만, 대선을 1년 앞두고 제1야당과 제1야당의 정규 지도부가,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드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아니면서 주변국과는 큰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 배치에 따라 유사시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에 대한 가상의 적대국가로부터 일차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는 당의 분명한 입장이 정해져야 한다"며 "당은 하루 속히 사드 배치 반대 당론 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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