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오는 2일 공식 출시되는 중형SUV 'QM6'를 언론에 선 공개하며 "기존 중형SUV 모델과는 차별화된 최적의 대안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31일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QM6 테크데이(TECH DAY)에서 "QM6는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해 만든 차"라며 "르노삼성이 올 초 출시한 SM6가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시작이었다면 QM6는 이를 완성하는 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올 초 중형세단 SM6를 출시하며 '중형세단 시장의 부활'을 선도할 만큼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뤄냈다. 당초 연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던 SM6는 6개월 만에 3만7천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SM6의 판매 목표를 연 6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SM6의 SUV버전이자 QM5의 풀체인지 모델인 QM6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동급 차종 대비 다양한 편의사양, 감성 품질로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당일 2천대를 넘기며 초기 흥행몰이에 나선 QM6는 이날까지 총 사전계약 5천500대를 달성했다.
박 사장은 "QM6는 기존 SUV와는 디자인과 완성도가 다른 차"라며 "무늬만 SUV가 아닌 4륜구동에 포커스를 맞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오프로드 드라이빙 보다는 높은 안전성을 고려해 SUV를 찾고 있다는 것. 이에 르노삼성은 QM6를 출시하면서 4륜 구동으로 안전성을 높이되 가격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이뤄진 사전계약 물량을 살펴보면 계약의 70% 정도가 4륜구동 모델로 몰리고 있다"면서 "편의사양 측면에서도 고가 사양 쪽으로 계약이 많이 들어오면서 저희가 생각했던 제품 전략이 초기 단계에서는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QM6의 판매 목표를 월 5천대 정도로 잡고 있는데, 초기 반응이 좋다"면서 "부산공장을 2교대로 풀가동 중에 있고, 올해 25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대를 간신히 넘겼는데 올해는 11만대를 확실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마켓쉐어(시장점유율) 3위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M6와 QM6가 주력모델로 정착한다면 힘들어보이던 마켓쉐어 3위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QM6의 가격은 2WD SE 모델이 2천740만원, LE 2천900만원, RE 3천110만원, RE 시그니처 3천300만원이며, 4WD 모델은 LE 3천70만원, RE 3천280만원, RE 시그니처 3천4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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