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서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과천은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사이에 자리 잡은 청정도시로 행정의 중추역할을 하는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해 있다. 또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는 문화도시다.
도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과천 경마공원 렛츠런파크의 뒷편으로 조금만 차를 몰고 나가면 한적한 시골 풍광과 함께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알레'를 만날 수 있다. 마이알레는 자체적으로 기르고 수확한 농장식 메뉴의 건강한 식사와 다양한 리빙 아이템과 정원뿐 아니라 음악과 예술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커뮤니티 프로그램까지 만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함께 강원도에서 농작물을 길러 판매하는 푸드윈도 생산자들을 알리는 체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전시는 강원도 농어민들의 식재료로 만든 독특한 레시피의 메뉴와 그들의 생산철학과 산지 풍광을 담은 전시를 통해 건강한 식재료를 더 많은 사람들의 식탁으로 전한다는 취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이알레는 W호텔, 파크 하얏트 호텔, 판교 현대백화점, 현대카드 사옥 등의 식물과 조경을 맡았던 '디자인알레'가 자연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4년 3월 청담동 사무실에서 과천으로 자리를 옮기며 만든 농장이다.
'자연을 벗 삼는다'는 아이덴티티에 걸맞게 마이알레 공간 곳곳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각지의 특색 있는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사이프러스나무, 연필향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빼곡히 자리한 가운데 봄이 되면 장미가 만개하고 가을에는 손수 텃받을 만들어 키운 토마토, 상추, 허브 등의 각종 농작물들이 풍성하게 수확된다.
또 넓은 정원 중앙에 위치한 3층 건물 마이알레는 1층에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가정식 메뉴의 카페가, 2층엔 정원 손질에 필요한 가드닝 용품과 서적을 포함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디자인 샵이, 3층은 예술 문화 관련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프라이빗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작은 콘서트나 클래식 강의, 가드닝 관련 클래스들과 함께 오는 9월 말까지 네이버 푸드윈도에서 진행하는 체험 전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네이버 푸드윈도는 전국 산지에서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와 팔도의 지역명물을 한 곳에 담아 생산자들이 산지에서 정성 들여 키운 농수산물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알레는 네이버와 같이 강원도 평창에서 곤드레나물을 재배하는 정재현 씨, 춘천 봄내골에서 감자옹심이를 만든 최용기 씨 등 다양한 산지 생산자들을 알리기 위한 전시를 진행하고 이들의 식재료와 이름을 따 새롭게 개발한 레시피의 메뉴도 선보인다.
이탈리아 알마(ALMA)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활동했던 마이알레의 김병집 셰프는 건강한 재료를 만들고 기르는 이들 생산자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정재현님의 곤드레나물 아란치니', '최용기님의 감자옹심이 뇨끼' 등의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특히 곤드레나물 아란치니는 주로 샤프란을 가미하는 이탈리아 음식 아란치니에 산지에서 생산된 '곤드레' 나물을 첨가해 색다른 맛을 낸 것이 특징으로,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정재현님의 곤드레나물 아란치니와 최용기님의 감자옹심이 뇨끼는 9월 8일까지 맛볼 수 있으며 이후에는 양양에서 해풍으로 곶감과 감말랭이를 생산하는 '이종환님과 윤학열님의 콰트로치즈 감말랭이 피자'와 평창에서 표고버섯을 키우는 '나경희님의 치즈스푸마 표고버섯 구이'가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레시피들은 누구나 즐기고 맛볼 수 있도록 네이버 모바일 푸드판을 통해서도 공개하고 있다.
또 네이버가 창작자들과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의 도전과 성공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푸드윈도 체험 전시는 마이알레 현대백화점판교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종환님과 윤학열님의 감달콤쉐이크'와 같은 특별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우경미 마이알레 대표는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이알레는 누구나 우리 집처럼 편하게 와서 자연을 즐기고 건강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산지에서 정성 들여 재배해 정직한 식재료를 만드는 강원도 푸드윈도 생산자들의 산지와 식탁을 잇는 이번 체험 전시처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이알레를 가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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