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중국계 통신장비·전자업체 화웨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노바(nova)'와 '노바 플러스(nova plus)'를 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IFA에서 포스터치(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의 세기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를 지원하는 9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S'를 내놨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중저가 제품을 공개하며 전략을 선회하는 모습이다.
노바 시리즈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손으로도 충분히 조작할 수 있는 크기를 구현했다. 전체적인 바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노바의 경우 절연띠와 카메라가 위치한 후면 상단부는 유리 소재로 덮여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됐던 '넥서스6P'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다. 노바 플러스는 지난해 공개된 메이트S와 유사한 외관을 지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 램(RAM)은 3GB다.
카메라의 경우 노바는 1천2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및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노바 플러스는 1천6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및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두 제품 모두 뷰티 메이크업 2.0모드를 지원해 셀프카메라 촬영에 적합하다.
배터리 용량은 '노바'가 3천20mAh, '노바 플러스'는 3천340mAh다. 또한 차세대 3D 지문인식센서로 360도 지문인식 및 잠금해제를 지원한다.
색상은 프레스티지 골드, 미스틱 실버, 티타늄 그레이 총 세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노바'는 399유로(한화 약 50만원), '노바 플러스'는 429유로(한화 약 54만원)로 중저가에 해당한다.
노바 시리즈는 오는 10월부터 유럽 및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대표는 "우리는 역동적인 소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를 필요로 하는 것에 주목했다"며 "노바 시리즈는 탁월한 성능과 카메라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번 IFA에서 전문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Harman/Kardon)과 협력해 만든 태블릿 '미디어패드 M3'를 함께 공개했다.
미디어패드 M3는 하만 인터내셔널 산하 브랜드 'AKG'를 통해 미디어패드 M3 전용으로 개발된 AKG H300 이어폰을 장착했다.
이 제품은 8.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눈에 해로운 청색광을 일부 차단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기능이 있다. AP는 하이실리콘의 '기린 950'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내장메모리는 32GB, 램은 3GB다.
이밖에도 화웨이는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P9의 신규 색상 레드(Red)와 블루(Blue) 또한 선보인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1일 P9의 보급형 버전 'P9 라이트'와 태블릿 '미디어패드 M2 8.0'을 KT를 통해 국내 출시했다. 제품의 국내 명칭은 각각 '비와이(Be Y)폰'과 '비와이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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