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수년간 집중해 온 '올레드(OLED) 대중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초 LG전자가 선보인 초프리미엄 제품인 '시그니처 올레드'가 유럽에서 '최고의 TV'로 선정,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 메츠·그룬디히·뢰베 등의 독일 업체도 올레드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1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베를린 소재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의 LG전자 판매부스에서는 올레드 TV에 대한 독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자툰은 유럽 최대 양판점 중 유로파센터는 베를린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가전 매장이다.
현재 유로파센터에는 LG전자 외 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이 퀀텀닷 등 다양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지원 초고화질(UHD) TV를 판매하고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주요 TV 제조업체와 콘텐츠 업체들이 'HDR'를 프리미엄 TV의 주요소 중 하나로 강조, 소비자 수요가 HDR TV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파센터 TV 매장에 전시된 HDR 지원 TV 가운데서도 유독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LG전자의 올레드 TV였다.
1층 매장 입구에 마련된 '시그니처 갤러리'를 시작으로, TV 매장 중앙까지 LG전자의 올레드 TV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주로 올레드 TV의 고화질과 얇은 두께, 높은 전력효율에 대해 관심이 높았는데, 특히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취향의 독일 소비자들도 '픽처 온 글래스 디자인'에 감탄을 연발했다.
픽처 온 글래스 디자인은 TV 고유의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집중해 몰입감과 임장감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 하고, 2.57밀리미터(mm)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것을 말한다.
매장 내 LG전자 관계자는 "유로파센터에는 다양한 HDR UHD TV가 판매되고 있지만 LG전자의 올레드 TV만이 'HDR 10', '돌비 비전' 등의 HDR 규격과 차세대 HDR 방송기술인 'HLG'를 지원해 방문객들의 관심도가 특히 높다"며, "실제 판매량도 지속 증가하고 있어 팔레트 매장(구입 및 운반이 쉽게 구성한 매장)에 올레드 TV를 대거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올레드 TV 외에도 시그니처 냉장고와 시그니처 세탁기 등 유럽 특화형 초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확대를 유럽 곳곳에 시그니처 갤러리를 배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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