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고성능 카메라와 방수기능, 스테리오 스피커 등으로 더욱 강력해진 차세대 아이폰을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갖고 아이폰7과 7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7은 전작과 디자인이 매우 유사하지만 방수기능과 듀얼카메라 시스템, 스테레오 스피커, 제트블랙 색상 등을 추가해 차별화했다.
또 예상했던 것처럼 아이폰7은 3.5mm 헤드폰잭이 사라졌고 대신 라이트닝 커넥티드 이어폰과 무선 헤드폰 에어팟을 사용할 수 있다.
◆A10 퓨전 프로세서 탑재로 처리속도 40% 향상
아이폰7은 새로운 4코어 아키텍처로 설계한 애플칩 A10 퓨전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이 칩은 A9칩보다 처리속도가 40% 빠르고 그래픽 구현능력은 50% 향상됐다.
아이폰7은 A10 퓨전 채택으로 배터리 수명이 연장돼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7이 아이폰6S보다 2시간 더 쓸 수 있고 7플러스는 6S 플러스보다 1시간 더 오래 사용한다고 밝혔다.
아이폰7의 홈버튼도 새롭게 바뀌었다. 애플은 맥북 노트북에 채용했던 포스터치 트랙패드와 비슷한 기능을 채택했다. 애플워치처럼 탭틱엔진을 사용해 미묘한 진동차이를 통해 알림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DSLR 못지 않은 고성능 카메라 탑재
아이폰7은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ƒ/1.8 조리개를 개선하고 모든 센서를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사진 촬영 속도가 기존보다 60% 빨라졌다.
여기에 새로운 이미지 처리칩과 쿼드 LED 플래시를 채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도 기존 500만화소에서 7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애플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폰7의 새 프로세싱 엔진은 머신러닝 기능과 슈퍼 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 시스템의 채용으로 2배 광학줌을 구현해 DSLR 수준의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이폰7 플러스는 광각과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과 같은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무선 헤드폰으로 편의성 증대
아이폰7은 3.5mm 헤드폰잭이 사라지고 스피커가 본체 위아래로 장착돼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추게 됐다.
애플은 아이폰7 사용자를 위해 라이트닝 커넥티드 이어팟과 기존 3.5mm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7용 무선 헤드폰 에어팟도 새롭게 내놨다. 에어팟은 새로운 무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오디오와 무선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체 내장된 센서를 통해 동작 가속기를 감지해 디지털 개인비서 시리를 실행한다. 애플은 이 제품을 10월 말부터 15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7과 7플러스를 9월 9일부터 예약주문을 받고 16일부터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아이폰7 32GB 모델을 649달러, 256GB 모델을 849달러에 판매한다. 아이폰 7 플러스 32GB 모델을 769달러, 256GB 모델을 969달러에 공급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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