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후 2시 여야 3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해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안보 정국에 대한 논의 등을 할 계획이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내일 오후 2시 3당 대표회담을 갖자고 전화 통보를 받았다"며 "제 일정이 감안 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대통령님의 일정에 맞추는 것이 예의이기에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 13일 3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회동에서 대통령께서 분기마다 한 차례씩 분기마다 한 차례씩 야당 대표와 만나시겠다고 약속했기에 약속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일부에서 의제 등 형식을 말하지만 대통령이 하실 말씀 하시고 저희는 듣고 드릴 말씀 다 드리는 등 대통령님의 견해를 들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청와대의 제안을 수락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할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북핵 이야기도 하겠지만, 추 대표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국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당면 현안인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과 민생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세월호 특조위 연기 등에 대해 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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