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여파로 인한 메시지 송수신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카오톡은 12일 오후 8시께부터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오후 9시 22분부터 메시지 송수신 일부 기능이 복구됐다.
IT 전문가들은 지진 여파로 인해 메시지 송수신량이 순간적으로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에서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경북 지역 위주로 메시지 송수신량이 폭주했다는 것.
이때문에 부산 LG CNS 데이터센터안에 있는 카카오톡 서버가 다운됐고 이후 전국의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 타 지역의 서버로 몰리면서 전국 서버 전체가 다운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는 예비서버(스탠바이 서버)를 가동시켜 본 서버(액티브 서버)를 복구하고 있다보니 카카오 메시지 전송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카카오톡의 하루 메시지 전송량은 약 80억건에 이를만큼 방대하다보니 예비 서버로 이를 감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측은 이에 대해 "현재 복구가 어느정도 되고 있으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9시 10분부터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도 서버 장애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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