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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지진에 놀란 마음, 추석 보름달로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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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역대 최대 지진 발생…삼성 갤노트7 사태도 여전

[아이뉴스24 편집국]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 친지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요.

주초에는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진도 5.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전 국민이 가슴을 쓸어 내렸지요.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을 정도였지만, 일부 재산피해와 부상 정도에 그치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국내 지진 대비 관련 상황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벌써 내진설계 여부 등으로 핵발전소 안전성, 정부의 대응 적절성 등에 대해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T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로 인한 리콜 사태가 전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어 관련 추이가 주목됩니다. 12일에 등기이사에 선임되며 오너의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사태를 돌파하는 모습도 지켜보시지요.

◆경주 인근서 역대 최대규모 5.8 지진 발생

지난 12일 20시 32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 부산, 포항, 대구 지역에서 쿵하는 소리와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되었으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을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면에서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역대 가장 큰 지진이라고 합니다. 기상청장은 한반도 내에 언제든지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집계된 재산상 피해는 5천건을 넘어섰습니다. 15일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재산피해 유형은 지붕파손이 2천2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물균열 1천386건, 담장파손 815건, 차량파손 60건, 수도배관 파열 46건, 도로균열 21건, 유리파손 등 기타 509건입니다. 또 부상자는 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최대규모 지진, 시민단체 "핵발전소가 위험하다"

12일 경주 지진 이후 83개 시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13일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발전소 건설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국내 핵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이 활성단층이 집중되어 지진발생의 위험이 크고, 과소평가된 지진발생위험 평가와 활성단층조사 미비, 내진설계 취약 등으로 핵발전소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도 한국은 지진의 안전지대고, 내진설계가 충분하다며 안일한 대처만을 하고 있는 정부와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태도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내진설계 평가에 대해서는 "설비의 노후화를 반영하지 않았으므로 오래된 원전일수록 내진설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가동 중인 원전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덧붙여 "이번 경주 지진이 국내 지진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큰 상황"이라며,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최소 규모 7~7.5이상의 지진에 대비해야 하며, 더 이상의 위험을 늘려서는 안되는 만큼 신규 원전을 취소하고 노후원전을 폐쇄해 안전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로 선임

지난 12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해당 일자부터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급변하는 IT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이번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사회는 이러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 일원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추천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 2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사회는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변화무쌍한 IT 사업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입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가 유지됩니다.

◆LG화학·LG생명과학 '합병'…신성장동력 '바이오' 육성

LG화학이 그룹 계열사 'LG생명과학'을 합병한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개최,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합병 방식은 LG화학이 합병비율에 따라 LG생명과학 주주들에게 신주를 발행해 제공할 예정으로, 합병비율은 보통주 1 대 0.2606772, 우선주 1 대 0.2534945입니다.

오는 11월 28일 합병승인 이사회(LG화학) 및 합병승인 주주총회(LG생명과학)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1월 1일자로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이번 합병이 LG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양사의 전략적 수요가 일치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은 에너지·물·바이오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 그린바이오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시장규모와 미래 성장성 측면을 고려해 레드바이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와 사업기반 구축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LG화학은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LG생명과학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통해 신약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LG화학은 합병 이후, 레드바이오 사업의 조기 육성을 위해 현재(LG생명과학 투자액 1천300억원)의 3배가 넘는 매년 3천억원~5천억원 규모의 R&D 및 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존 그린바이오(팜한농) 등을 포함해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오는 2025년 매출 5조원대의 글로벌 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바이오를 포함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오는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바이오는 인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화학이 이번 합병을 통해 진출하는 레드바이오 분야는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천100조원이며, 오는 2020년까지 1천400조원으로 연평균 5%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시청률 상승에 '원작 도서' 인기도 쑥쑥

'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웹소설이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의 흥행이원작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약 3주간 '따끈따끈한 드라마 원작 도서 중 최고는?'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605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시대 효명세자와 남장여자 홍라온의 궁중 로맨스 이야기를 그린 '구르미 그린 달빛'이 5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 김유정 등 원작의 느낌과 어울리는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현재 최고 시청률 19.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는 등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중국 원작 소설 '보보경심'이 18%로 뒤를 이었으며 웹툰 '싸우자 귀신아' 11%, 일본 원작인 '끝에서 두번째 사랑' 7%, 중국 정치무협 소설 '랑야방' 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관련 도서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올랐다. 특히 최근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의 원작 '구르미 그린 달빛'과 '보보경심'이 강세라고 합니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책 '구르미 그린 달빛'은 드라마 방송 이후 판매량이 40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되며 3주간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까지 1만권 이상 누적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 1'은 9월 1주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으며 이어지는 '구르미 그린 달빛 2,3,4,5'도 각각 20위권 내에 안착했습니다.

'보보경심' 원작도 드라마 방영 이후 인기가 급증해 방송 이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16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현재 '보보경심 세트(총 3권)'는 9월 1주 주간 소설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있습니다.

◆'韓 식품업계 산 증인'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 별세

국내 최초 카레인 '오뚜기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시킨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고 함 명예회장은 경기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하며 식품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오뚜기는 창업 이후 식품산업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함 명예회장은 지난 1969년 5월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시켰고 1971년 8월에는 토마토 케첩을, 1972년에는 마요네스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 들어서며 '베스트푸드 마요네스'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CPC인터내셔널과 세계 제일의 케첩 회사인 미국의 하인즈사가 국내 시장에 진출해 위기를 맞았으나 함 명예회장은 10여년간에 걸친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 시장을 지켜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냈습니다.

또 함 명예회장은 1978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 3배 식초를 개발해 출시했고 사과식초, 포도식초, 현미식초 등 다양한 식초를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 받았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 할 유능한 인재 양성을 통해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기업의 또 다른 책무라는 소신을 갖고 1996년 12월에 사재를 출연해 오뚜기재단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사회복지법인에 3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는데도 적극 나서기도 했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지난 2005년 해외 신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국민 식생활 개선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회장직을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오뚜기 경영은 아들인 함영준 회장이 맡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동양매직 인수 "현재 실사 중"

현대백화점이 동양매직 인수를 타진 중이라 합니다. 주방가전으로 인지도를 쌓은 동양매직은 정수기 등 렌탈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기업으로 그간 많은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갖고 군침을 흘려왔습니다.

인수 타진 중인 현대백화점그룹은 그간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정수기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인지도면에서 성장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때문에 주부들에게 주방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동양매직을 통해 렌탈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복안을 가진 듯 보입니다.

지난 12일 현대백화점은 동양매직 인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대홈쇼핑과 공동으로 동양매직 인수를 위한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돼 현재 실사 중"이라며, 향후 "단독 또는 현대홈쇼핑과 공동으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법까지 바꿨는데…지상파 재난방송 ‘논란’

지난 12일 국내 최대 규모의 5.8 강진이 발생했지만 국가 재난방송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는 물론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제대로 된 재난방송 없이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해 논란이 됐는데요.

정부는 세월호 사태 당시 국가 재난방송 시스템 부재 등이 문제가 되면서 지난해 효율적인 재난방송 기반구축을 목적으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을 개정했습니다.

개정안은 KBS 1TV를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 명시하고 MBC와 SBS 등 지상파는 물론 지역 케이블TV나 위성방송, IPTV 사업자도 재난방송 의무 사업자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사업자에는 정부가 재난방송을 실시하도록 요청할 수 있죠.

실제로 이번 지진 발생 시 미래부와 방통위 등 해당 부처는 이들 방송사에 이를 통보하고 특보나 자막 처리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진 발생 당시 KBS 1TV를 비롯한 지상파 3사가 정규 프로그램 편성을 유지하고, 일부 뉴스 프로그램에서 특보를 내보낸 뒤 바로 정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죠.

논란이 일자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진발생 3분만인 저녁 7시 47분과 이후 7시 51분에 자막을 내보냈고, 저녁 7시 59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를 방송했다"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방통위는 이들 지상파의 재난방송 편성 등이 제때 이뤄졌는지에 대한 확인에 나선 상태입니다. 실제로 문제가 없었는지도 곧 결론이 나겠죠.

주목할 점은 같은 시간 케이블TV업체는 지역 채널을 통해 실시간 재난방송을 내보내 대조를 보였습니다.

◆與 이정현 대표, KBS 국감 증언대서나 '촉각’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방송통신 분야 증인채택 협상이 한창입니다.

특히 야당 측이 '이정현 녹취록', '백종문 녹취록' 파문을 정부의 대표 지상파 보도개입 시도로 규정, 관련자 소환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김시곤 전 KBS 보도본부장이 폭로한 이정현 녹취록 파문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김 전 본부장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비판보도 자제를 종용했다는 주장입니다.

더민주당은 이번 방통위, KBS에 대한 국감 증인으로 김 전 본부장, 길환영 전 KBS 사장과 함께 이정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는데요. 새누리당은 현직 당 대표가 관련된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또 올 초 백종문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한 일부 PD와 기자들을 근거 없이 해고한 정황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역시 야당 측은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과 관련 백 본부장과 MBC 관계자 소환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진흥 및 소비자 정책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 CEO들의 출석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야는 각각 최근 단말기 지원금 상한 폐지, 분리공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단통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죠.

이에 더해 유료방송 관계자 소환 여부도 업계 관심사입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무산 등을 놓고 관계자 등의 출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채택 여부가 주목됩니다.

◆지진여파? 카카오톡 장애

지난 12일 오후 1시간 여 가량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이 안 되는 등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발생한 지진여파로 인한 메시지 송수신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에서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경북 지역 위주로 메시지 송수신량이 폭주한 것이죠.

이 때문에 부산 LG CNS 데이터센터안에 있는 카카오톡 서버가 다운됐고 이후 전국의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 타 지역의 서버로 몰리면서 전국 서버 전체가 다운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카카오톡의 하루 메시지 전송량은 약 80억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처리 건수가 방대하다보니 예비 서버로도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았나봅니다.

◆글로벌 IT기업 사업재편 가속화, 성공할까

글로벌 IT업계 강자들의 합종연횡 등 사업재편 작업이 거셉니다. 델, 시만텍 등 일부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택했고 HPE, 인텔 등 또 다른 기업들은 정반대로 특정 사업부문을 매각하고나섰습니다.

실제로 합병 절차를 마친 델과 EMC는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연간 통합 매출 규모만 약 81조 원에 이르는 거대 IT공룡이 탄생한 셈이죠. x86 서버 시장에 강점을 가진 델은 세계 스토리지 시장 1위 업체 EMC를 인수하며 기업용 IT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웹 보안회사 블루코트를 사들이며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전문 회사도 출현했습니다.

반면 HPE와 인텔은 '몸집 줄이기'로 이들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HPE는 지난해 휴렛팩커드(HP)에서 분사된 IT 서비스에 특화한 회사입니다. 지난 5월 서비스 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소프트웨어(SW) 사업의 상당 부분을 영국 마이크로포커스에 88억 달러에 매각키로 한 것이죠.

아울러 인텔은 맥아피 지분 51%를 약 3조4천억 원을 받고 사모펀드 TPG에 매각키로 했습니다. 지난 2010년 맥아피를 인수한 뒤 '인텔시큐리티'를 신설, 사이버 보안 사업을 해왔지만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를 정리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IT 시장이 급변하면서 덩치를 키우거나 비주력 사업을 정리, 핵심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사업재편이 효과를 거둘 지도 주목됩니다.

◆'미래가 바뀐다'…'도쿄게임쇼 2016' 15일 개막

'도쿄게임쇼 2016(TGS 2016)'이 지난 15일부터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했습니다.

'TGS 2016'은 '엔터테인먼트가 바뀐다. 미래가 바뀐다'는 테마를 내걸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TGS 2016'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15일과 16일은 비즈니스 데이, 17일과 18일은 일반공개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죠.

'TGS 2016'에는 31개국 614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역대 최다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CESA는 'TGS 2016'에 23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행사장 1~8번 홀은 일반 전시 부스, 9~11번 홀은 다양한 콘셉트 부스가 자리했습니다. 특히 9~11번 홀에서는 ▲가상현실(VR) ▲e스포츠 ▲인디 게임 ▲게임 디바이스 ▲코스프레 ▲물품 판매 등의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일반공개일에는 '패밀리 게임 파크'가 열립니다. 이곳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이하만 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푸드코트와 기념촬영 코너를 신설해 가족끼리 편안히 'TGS 2016'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 공식 애플리케이션 'TGS 2016'을 대폭 리뉴얼해 업체의 출전 내용과 부스 위치, 이벤트 스케줄을 쉽게 확인하도록 했으며 증강현실(AR) 카메라로 TGS 캐릭터와의 기념 촬영도 지원합니다.

또한 ▲TGS 포럼 2016 기조연설 ▲20주년 기념연설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 서밋 2016 ▲일본게임대상 2016 ▲코스플레이 컬렉션 나이트 등의 행사도 진행됩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 '0.15%' 고과금 이용자가 41% 차지

모바일 게임에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고과금 이용자 0.15%가 전체 매출 기여도 중 41%를 차지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가 지난 12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게임 전체 이용자 중 결제 이용자의 비율은 4.7% 가량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들 중 10만원 미만의 금액을 결제한 이용자는 75.8%로 단연 많았으며 ▲11만~49만원(13.9%) ▲50만~99만원(6.9%) ▲100만~499만원(2.9%) ▲500만~999만원(0.1%) ▲1천만원 이상(0.0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동안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과금 이용자'는 결제 이용자의 3.2%, 전체 이용자의 0.1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매출 기여도는 41%에 이르러 여전히 적은 수의 고과금 이용자가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 결제 이용자는 ▲20대(46%)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30대(33%)와 ▲40대(7%)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성별로는 남성(88%)이 여성(12%)보다 많았고, 매출 기여도도 남성이 92%로 높았습니다.

매출 기여도를 연령별로 본 결과, 30·40 세대가 56%(30대 46%, 40대 10%)로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20대의 매출 비중은 38%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구매 이용자의 평균 결제 금액(ARPPU)은 ▲40대(27.7만원) ▲50대(26.8만원) ▲30대(26.3만원) ▲20대(15.8만원) ▲10대(7.6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과금 이용자 역시 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고과금 이용자 중 30대의 비중은 56%, 이들의 평균 결제 금액은 27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이외에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다운로드 추이, 규모 분석, 장르별 분석, 퍼블리셔·게임 순위, 신규 게임 출시 동향, 시장 전망 등 2016년 상반기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의 주요 데이터들을 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결제 이용자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결제 이용자 대상 모바일 게임 이용현황 관리 서비스인 '나는 게이머다'와 협업해 시장 규모·장르·출시 동향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현황과 함께, 고과금 이용자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전했습니다.

◆확률형 자율규제 강화안…"합의 어렵네"

게임업계가 마련 중인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방안을 추석 연휴 이후 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치권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 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돌아선 게이머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강화방안이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남경필, K-IDEA)를 중심으로 확률형 자율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나, 주요 회원사 간의 이견 차로 인해 단일화된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게임협회와 공조해 자율규제를 마련한다는 방침까지 세우면서 외부에 공개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치권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 입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7월 확률형 아이템의 습득률의 게임 내 공개를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지난달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규제 현실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 의원실은 또한 9월말부터 열릴 예정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업계 고위 인사를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이 갖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따져묻겠다는 취지다. 게임업계가 늑장 대응을 이어가는 사이 정치권의 규제 시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냉랭해진 게임 이용자들의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강화안이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일반 이용자 1천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를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90.3%(936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사행성 등 부정적 요소가 크다는 평가 또한 90.6%(940명)였습니다.

작년 7월부터 시행 중인 확률형 자율규제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아이템 목록과 각 아이템의 희귀성에 따른 등급과 획득 확률을 구간별로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청소년 이용가 게임물에 한해 게임 이용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 이용자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그러나 이후 시행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입법이 발의된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게임업계에서는 소식이 없다"면서 "자율규제 강화 방안이 정치권이 추진 중인 규제 입법화에 영향을 미칠지는 그 내용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잘 팔리네' 캐릭터 미는 게임사들…노림수는?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내세워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권(IP)이 게임의 흥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의 시선을 한 데 모은 캐릭터를 부각시켜 게임과 부가 IP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선데이토즈, 넷마블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자사 인기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카카오게임S"를 선보이며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든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지난 8일 모바일 게임 '프렌즈사천성 포 카카오(이하 프렌즈사천성)'를 출시했는데요. 국내 게임사 넵튠(대표 정욱)이 개발한 '프렌즈사천성'은 똑같은 그림을 이어맞춰 없애는 '사천성' 게임으로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 1위에 올랐죠. '라이언' '네오' 등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널리 사랑받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이 게임의 인기 요소입니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 역시 '애니팡'의 인기로 유명세를 탄 '애니팡프렌즈'를 적극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오는 9월 말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 게임 '애니팡3'는 기존 '애니팡' 시리즈와 달리 '애니팡프렌즈'를 수집할 수 있는 등 캐릭터성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애니팡프렌즈'가 등장하는 16부작 웹툰을 선보이는 등 '애니팡' 캐릭터의 인지도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로 유명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최근 자체 캐릭터 알리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말 자사 페이스북에 토끼, 곰 등의 동물을 형상화한 신규 캐릭터를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강력한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캐릭터의 인지도가 확산되면 새로운 게임으로 재생산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데다, 캐릭터 상품 등 다채로운 채널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죠.

일례로 지난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성공에는 '포켓몬스터'라는 강력한 캐릭터 IP의 파급력에 기인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캐릭터 사업의 시장성도 날로 성장세입니다. 올해 초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조2천억원 규모였던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액은 올해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배혜정 선데이토즈 캐릭터사업팀장은 "캐릭터에 이름을 붙이고 성격을 부여하면 해당 캐릭터가 단순한 그림과 심볼을 넘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이를 지켜보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 보다 캐릭터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노트7' 쇼크, 삼성그룹 시총 19조 증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우려가 증시로도 번져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특히 당사자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폭락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9조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98%(1만원) 폭락한 146만5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기는 7.56%, 삼성SDI는 5.85%, 삼성에스디에스는 3.36% 급락하는 등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동반 약세였습니다.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이 잘 나가던 삼성전자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23일 168만7천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배터리 폭발 이슈가 불거지며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갤럭시노트7 폭발이 전 세계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삼성전자는 전량 리콜을 결정한 상황인데요.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중지를 발표하고, 다음 날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도 사용 중단을 권고했죠.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를 비롯해 갤럭시노트7이 판매된 10개 국가에 사용 중지를 권고했고, 국내매장에도 사용을 중단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날 전체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18조6천924억원이 사라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총만 15조5천837억원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 관련 사고는 일회성 문제라며,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는 향후 삼성의 조치와 변화 그리고 제품경쟁력에 달렸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IT매체인 안드로이드 폴리스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 1만1천752명 중 75%는 이번 사태 이후에도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에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12일에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반영한 데다, 다음날인 13일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부문 매각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소식 등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며 주가가 4.23% 반등하며 낙폭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韓, G20 중 성장전략 이행완료율 '최상위'

우리나라가 선진20개국(G20) 국가 가운데 G20 성장전략 이행완료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월 4~5일에 개최된 항저우 G20 정상회의 직전 개별통보된 이행평가 결과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중점과제 이행완료율은 96%로, G20 국가 평균 55%보다 41%p 높은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G20은 지난 2014년에 저성장 극복을 위해 2018년까지 G20 국내총생산(GDP)을 현 추세 대비 2%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국가별 구조개혁 방안을 종합한 '성장전략'을 마련한 바 있는데요. 각국 경제여건 변화에 맞게 성장전략을 보완하고 성장효과가 큰 중점과제 중심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이에 대한 이행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G20은 올해부터는 다른 국가의 성장전략 이행평가 결과를 회원국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우리나라 순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이행실적 결과를 볼 때 최상위권으로 추정된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입니다.

전체 26개 중점과제 중 관련 법률이 국회계류중인 '노동개혁' 관련 과제를 제외한 25개 과제가 이행완료로 평가됐으며, 중점과제 이외의 나머지 과제도 이행 우수 국가로 진단됐습니다.

IMF와 OECD는 이로 인해 우리 GDP가 2014년~2018년에 43조원(2018년 예상 GDP의 3.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기재부는 전했습니다. G20 국가들의 전체 성장률 제고효과인 1.0%를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 부진(no/limited progress) 과제가 하나도 없어 이행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IMF 등 국제기구들은 2014년 우리 성장전략의 성장제고 효과가 G20 국가 중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한 바 있으며, 올해 이행평가 결과를 통한 성장제고 효과 추정에서도 우리나라를 높은 수준의 성장효과(3.1%)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로 분석했다"고 풀이했습니다.

◆20대 국회 첫 대통령-여야 3당 대표 회동, 합의점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회동을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민생, 쟁점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북한의 핵실험 규탄 외에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안보 위기를 강조하면서 정치권과 국민들의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올 수도 있고, 각종 테러와 국지 도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국론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대안없는 정치 공세에서 벗어나 국가안보·국민보호 등 자위권적 조치 차원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야당 대표들은 안보 정국과 사드 배치 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맞섰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등에 대해서도 큰 이견차를 드러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야당 대표들이 요구한 우병우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논의에 대해 "자체적으로 한다고 하니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하겠다"며 자체개혁에 힘을 실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하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세월호 문제는 특별법의 취지와 재정적·사회적 부담을 생각해 결정하겠다"며 "더욱이 이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동이 끝난 직후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가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와 다시 한번 소통에 높은 절벽을 느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우병우 문제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20대 국회 첫 회동에서부터 전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향후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에서 최대 규모 지진 발생, 정부 대응은 논란

경북 경주에서 12일 1978년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후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일어나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통념이 깨졌습니다.

12일 20시32분 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19시 44분경에 규모 5.1의 전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후 경북 경주 인근에서는 약 300여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계속 지적됐습니다. 지난 폭염 때 계속됐던 정부의 재난 문자는 이번 지진 당시에는 없었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지진 관련 긴급 당정 간담회에서 "국민들은 체감으로 불안감을 느끼는데 폭염 때는 그렇게 자주 보내던 문자가 이렇게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안 온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이후 변한 것은 국민이지 정부 시스템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여론의 비판이 폭증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이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정부와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 역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 때문에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며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새벽까지 먹통이 돼 지진 정보를 얻으려던 국민들의 애간장이 녹았다. 수도권에서는 긴급재난문자도 받지 못했다"고 질타했습니다.

◆北 핵실험 이후 핵 보유 등 강경 발언 계속…논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부여당에서 자체 핵 보유,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등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부터 지난 9일 라오스 순방을 3시간 30분 가량 줄이고 급거 귀국해 한밤중 열린 안보 상황 점검회의에서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핵무장론도 나왔습니다. 대선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북핵과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이 더욱 명백해졌다"며 "핵 확산금지조약과 관계 없는 미국과의 한미원자력협정 협상 등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 도입, SLBM 개발, 미국의 전략 핵무기 배치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까지 북핵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모든 노력은 다 실패로 돌아갔다"며 "핵에 대처하는 길은 오직 핵뿐"이라고 강조했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처럼 무모한 도발 시도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조치들을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 강구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정부여당의 강경 분위기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통령의 귀국 일성은 '김정은의 정신 상태가 통제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북쪽에 정신 상태가 통제불능인 사람이 핵실험을 마구 해대고 있다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 대한민국도 핵무장하자는 위험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어제는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이런 주장을 하는데 이는 한반도를 전쟁에 빠뜨리는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인 더민주 전 비대위 대표는 "특히 당장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술핵의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한 검토, 다음 달 열릴 한·미 군사위원회와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도출해야 할 과제, 연내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비한 조치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등 야당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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