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26일 백두산 백산수공장에서 1차전을 갖고 공식 개막한다.
그간 북경, 상해, 중경 등 대도시에서 열었던 것과 달리 파격적인 장소 선택으로 중국 내 백산수 인지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오랜 시간 명성을 쌓아온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통해 백산수를 홍보하고, 중국 생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처음 시작된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의 중국사업 성장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농심은 지난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으로 인상해 대회 위상을 높였다.
특히 한국의 이세돌과 중국의 커제가 맞붙었던 지난 17회 대회의 결승전은 기보 중계 온라인 사이트에 100만명에 가까운 중국 바둑팬이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는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 등 5명이다. 2차전은 11월중 부산에서, 결승대국은 내년 2월중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농심은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흥행에 힘입어 농심의 중국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해마다 최대실적을 올리고 있는 농심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24.2% 성장한 8억 2천273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농심 백두산 백산수공장은 농심이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2천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으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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