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중위험·중수익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입니다. 투자 대상이 다양화되고 투자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펀드매니저보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변화된 상황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운용경과와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투자전문 인력의 통찰력과 인공지능의 분석력을 결합해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4월 쿼터백투자자문(현 쿼터백자산운용)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인 '키움 쿼터백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25개 은행과 증권사의 전국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303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채권혼합형 ▲채권형 ▲주식혼합형 ▲주식형 ▲우량채권형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약 2천개의 미국과 국내 상장 ETF를 분석한 뒤, 최종 선정된 약 60~70여 개의 ETF 유니버스(Universe)를 정기적으로 자산배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박제우 주식운용본부 ETF팀장은 "저성장·저금리 상황에선 위험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통제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키움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는 선진국·신흥국의 주식과 이머징·하이일드·물가연동 채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초기에 의도한 분산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는 5~6%대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3.42%의 세전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5%에 가까운 기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펀드의 정기 리밸런싱(자산 재분배)은 분기별로 실시한다"며 "매매가 빈번한 경우 매매 비용을 수반한 펀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매매는 가능한 지양하는 점이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3개월간 고정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건 아니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고유의 위험관리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며 "일간 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자산군이 위험관리 임계점을 넘어가면 위험 자산 비중 확대 축소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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