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3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0원(1.70%) 떨어진 110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00원까지 떨어지며 1100원대 붕괴도 코앞에 뒀다.
밤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동결 결정이 내려지면서 달러는 약세 반전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11달러 후반으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에 따라 원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9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경계심에 전개됐던 강달러 현상이 약화되고 있다"며 "다만 가파른 하락에 따른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에 따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주식 등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금은 국내로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달러 약세로 원유, 금 등 글로벌 원자재 시장도 급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5.34달러로 전날보다 2.4%(1.29달러) 올랐다. 12월물 금 가격 역시 13.20달러(1.0%) 높은 온스당 1331.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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