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② 'V20' 세계 최초 타이틀은?

[강민경기자] LG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V20'를 오는 29일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 7일 V20를 공개하며 "새로움을 플레이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여기에는 V20에 최신 기술이 탑재됐다는 뜻과 이를 통해 소비자가 전에 없던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나게 될 것이란 뜻이 담겨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V20 공개 이전에도 LG전자는 독자적인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바 있다. 전작 V10에서는 세계 최초 전면 듀얼 광각 카메라와 세컨드스크린을, G5에서는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을, G4에서는 세계 최초 F1.8의 조리개와 카메라 전문가 모드 등을 도입했다.

그렇다면 LG전자가 V20에 과연 어떤 '세계 최초' 타이틀 기능을 부여했는지 살펴보자.

◆세계 최초 '쿼드 DAC' 적용…V20로 원음의 감동을 즐겨라

V20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4개)'을 내장했다. 이 쿼드 DAC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사의 칩이 사용됐다.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 해주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신호가 아날로그로 변할 때 잡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쿼드 DAC은 싱글 DAC 4개를 병렬 연결해 싱글 DAC 대비 노이즈를 50%까지 감소시켜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V20 사용자가 가수의 바로 옆에서 노래를 듣는 듯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유다.

V20는 최대 32비트(bit), 384킬로헤르츠(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지원한다. 비트와 헤르츠는 그 수치가 높을수록 원음에 가까운 소리로 CD가 16비트, 44.1킬로헤르츠의 음질이란 점에 비추어 볼 때, 그보다 높은 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 최초로 고성능 마이크 3개 탑재…원하는 소리만 담는다

V20는 오디오 특화 스마트폰답게 선명한 음질의 녹음을 위해 3개의 고성능(High AOP) 마이크를 세계 최초로 내장했다.

V20의 고성능 마이크는 최대 132데시벨(dB)의 소리까지 녹음을 지원한다. 마이크가 120데시벨까지만 지원하는 경우, 12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녹음하면 소리가 깨지거나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120데시벨, 전투기 이착륙 소음이 130데시벨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V20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소리가 담긴다고 볼 수 있다.

고성능 마이크를 탑재한 V20는 콘서트나 록페스티벌 등 큰 소리가 많은 환경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V20를 들고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찾아가면,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스마트폰 속에 담을 수 있다.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 카메라 탑재…셀카봉이 따로 필요없다

LG전자는 이번 V20에서도 세계 최초의 카메라 기술을 선보였다. 바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다.

V20 후면에는 1천600만화소 75도 일반각카메라와 800만화소 135도 광각카메라가 듀얼로 탑재됐다. 전면에는 500만화소 120도 광각카메라가 장착됐다.

이 광각카메라는 사진 촬영에 재미를 더한다. 전면 광각 카메라를 활용하면 친구들과의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셀카봉을 쓰지 않고도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약 120도)보다 더 넓은 화각을 제공해, 넓은 풍경 사진을 찍을 때나 높은 건물 사진 등을 찍을 때 편리하다.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7.0 '누가' 적용…신기능 미리 알아보자

V20에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가 적용됐다. 누가 OS가 탑재돼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V20가 처음이다.

누가는 '멀티윈도우', '인앱스' 등의 기능을 지원해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멀티윈도우를 활용하면, 두 개의 앱을 한 화면에서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카카오톡을 하면서 동시에 유튜브를 감상할 수 있다. 인앱스는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는 인앱스를 통해 V20에 설치된 앱의 모든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위한 LG전자의 끊임없는 노력은 소비자들의 보다 깊이 있는 경험으로 귀결된다"며 "V20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쿼드 DAC, 고성능 마이크, 전후면 광각 카메라, 누가 OS 등은 사용자로 해금 더욱 풍부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체험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