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신세계가 서울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시티를 신세계면세점 후보지로 최종 결정하고 면세대전에 본격 합류했다.
28일 신세계디에프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관광 인프라를 고려해 신규면세점 후보지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시티로 확정하고 다음달 4일 특허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을 계기로 신세계의 역량이 모여있는 센트럴시티가 문화·예술 관광의 허브 도심형 쇼핑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센트럴시티의 쇼핑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연계 상품과 교통망을 통해 서울 동남권은 물론 전국으로 그 파급효과를 확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면세점을 센트럴시티 중심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센트럴시티는 호텔인 JW메리어트호텔서울, 쇼핑몰인 파미에스테이션,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및 경부·호남고속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된다. 또 호텔, 백화점, 극장, 서점, 레스토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43만2천㎡)의 모든 쇼핑·관광 인프라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신규 면세점이 들어서면 최근 문화 체험 공간으로 리뉴얼을 완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천500m²)과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센트럴시티는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등 개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와 연결될 뿐 아니라 예술의 전당, 세빛섬 등 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하고 미식,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일대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명동권과 차별화 되는 한국 문화·예술 관광 허브를 강남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센트럴시티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대중교통"이라며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지하철 3·7·9호선, 28개의 버스 노선, 공항버스 3개 노선이 연결돼 인천국제공항부터 청담·압구정, 가로수길, 강남역, 홍대, 이태원 등 외국인 주요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 및 서울 전역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센트럴시티에는 경부, 호남 두 개의 고속버스터미널이 함께 위치해 있어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연결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곳에 면세점을 입점시켜 쇼핑·관광 인프라가 완성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부산 시내면세점으로 면세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는 2015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진출, 2016년 서울 시내면세점인 명동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빠르게 면세 사업을 확장해 왔다.
특히 명동점은 쇼핑에 문화와 체험을 더한 콘셉트로 개점 100일만에 일 매출 2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명품 브랜드 입점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일 평균 40억원대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한 검증된 면세사업자"라며 "이번 센트럴시티에서도 새로운 관광 콘텐츠 창조의 역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