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제작사와 협의해 국내외적으로 문제된 다카타사(社) 에어백의 리콜대상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제가 된 다카타 에어백은 충돌사고와 함께 전개될 때 파손된 부품의 일부가 운전자와 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해외에선 이미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가 제작사들과 협의해 확정한 우선 리콜 대상은 2011년 이전에 판매된 총 22만1천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 중 50% 수준인 약 11만대다. 이미 리콜에 착수한 혼다코리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차량의 리콜 해당 여부는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를 통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제작사에서 우편으로 발송하는 통지서에 안내된 리콜 개시일을 확인하고 일정에 맞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리콜 시행 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낸 한국GM과 GM코리아, 한불모터스 등에 대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경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된 SLK와 M클래스 차종 약 284대에 한해 리콜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해 제작결함이 발견되거나 고의로 결함을 은폐,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되면 리콜 조치는 물론 형사고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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