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KT가 평창 동계올림픽 IT 서비스만을 위한 전용(dedicated)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IDC)를 오는 10월말과 12월말 목동IDC, 분당IDC에 차례로 개설한다. 데이터센터를 이중화하는 것으로, 목동IDC가 주 데이터센터(Primary Data Center·PDC), 분당IDC는 재해복구(DR) 데이터센터(Secondary Data Center·SDC)로 구성한다.
PDC는 2018년 4월까지 SDC는 같은 해 6월까지 운영된다. KT는 현재 총 10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지난 28일 열린 ‘클라우드 보안 워크숍 2016’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전용 G-클라우드(정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이 같은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이성욱 KT 클라우드사업팀장은 "이번 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가 발주한 최대 프로젝트로 국내 G-클라우드 사업 규모로도 가장 크다"며 "아토스, 쌍용정보통신 등과 협업해 아키텍처 구성과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용 G-클라우드의 특징은 일반적인 G-클라우드와 달리 데이터센터 상면부터 인터넷 회선, 네트워크 장비, 보안장비, 클라우드시스템(POD) 등을 전용으로 사용한다는 점. 백업 서비스와 DR서비스 역시 선택이 아닌 기본(default)으로 포함된다.
보통 일반 고객이 쓰는 G-클라우드는 민간기업과는 분리하지만 공공기관들 간에는 자원을 공유한다.
이 팀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보안 기준을 충족시키고 국제적 스포츠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용 클라우드는 입·출국, 수송, 선수촌, 물자, 주차관리, 종합상황, 숙박 정보, 의전 등의 대회관리 정보시스템(GMS)과 경기 영상 저장 및 IOC 제출용 백업 등 대회 자료 아카이빙(Archiving)에 활용된다.
또한 그룹웨어, 결제시스템, 행정포털, 기록물 관리 등 조직위원회 행정업무시스템과 홍보용·경기용 홈페이지 등이 전용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KT는 오는 10월 중순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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