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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스타필드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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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과 車의 만남…평일 방문객 2천여명, 고객 만족도 '높아'

[이영은기자] "G80 스포츠가 전시되어 있네요? 내부는 볼 수 없나요? 출시는 언제쯤이죠?"

28일 방문한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자리잡은 '제네시스 스튜디오'에는 제네시스 차량을 직접 경험하기 위한 고객들로 북적였다.

평일 오전 11시가 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대로 보이는 두 남성은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전시되어 있는 G80 스포츠의 외관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있었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델로, 공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내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른 한켠에서는 40대 부부가 전시 차량인 EQ900 리무진과 G80을 번갈아 타보며 차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었다.

지난 5일 오픈한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문을 연 전용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스타필드 하남 2층에 475.43㎡(약 144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곳은 단순히 차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 전시된 차량을 만지고 타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별도의 문 없이 완전히 개방된 공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차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이트 컬러의 EQ900 리무진. 차로 다가서자 자동차 전문 큐레이터인 '구루(Guru)'가 다가와 자연스럽게 설명을 진행했다.

이날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물론 전시된 차량에 대해 소개하던 고겸 구루는 "구체적인 설명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차를 직접 탑승해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브랜드 체험과 시승, 구매 상담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구루는 브랜드와 차에 대한 설명 이외에 차량 구매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다.

고 구루는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느끼고, 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루의 역할"이라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개별적으로 상주 카마스터에게 연결해드린다"고 설명했다.

30분 남짓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둘러보는 동안 20대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이곳을 드나들었다. 평일에는 1천500명에서 2천여명, 주말에는 하루 평균 2만명이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찾고 있다.

고 구루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물론 자동차에 대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남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동호회나 블로거들도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현대차·BMW 체험관, 연말 테슬라 매장까지… "車 격전지"

스타필드 하남에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외에도 현대차의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과 'BMW/MINI 시티라운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 매장도 오픈한다. 그야말로 '자동차 격전지'로 불릴 만 하다.

이미 문을 연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과 BMW/MINI 시티라운지는 다른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었다.

스타필드 하남 1층에 마련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철저하게 브랜드 체험관을 콘셉트로 한다. 차량 구매는 진행하지 않으며, 전시공간은 '아이오닉'을 단독 테마로 꾸며졌다.

LED 패널로 이뤄진 미디어 월에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고, 체험관 한켠에는 전기차의 충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전시 차량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하이브리드 등 총 3대다.

김세형 구루는 "미디어월만 보고 체험관으로 들어와 사진도 찍고 내부를 둘러보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특히 남성 고객들의 경우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이나 주행거리, 충전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스타필드 하남 2층에 위치한 BMW/MINI 시티라운지는 BMW그룹코리아 공식 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운영하는 곳으로 차량 구매와 시승,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BMW 320d, 520d 등 인기 차종에 더해 대형 세단 740d, 전기차 i8 등 총 9대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프리미엄 AS 체크인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BMW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올 연말에는 테슬라가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가림막으로 가려진 상태다. 212㎡(약 64평) 규모의 매장에는 전기차 세단인 '모델 S'를 먼저 선보인 뒤, SUV 전기차인 '모델 X'도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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