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재미동포 로버트 김 씨를 만났다.
로버트 김 씨는 지난 1996년 미국에서 해군 정보분석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알려주지 않은 정보를 주미 한국대사관에 유출한 혐의로 체포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김승연 회장은 수감 중인 로버트 김 씨의 가족들을 뒷바라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10월 보호관찰 집행정지를 받은 로버트 김 씨는 2014년까지 매주 지인과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는 김승연 회장의 후원을 받아 80여 통의 편지를 선별한 '로버트 김의 편지'를 출간했고 지난 21일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로버트 김 씨가 조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담은 편지들을 모아 고국에서 출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화그룹의 창업 이념은 기업의 경영활동으로 국가에 보답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해서 고국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로버트 김 씨의 신념과 뜻을 같이 한다"고 언급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