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7일째 진행한 단식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에 복귀할 것을 재요청했다.
이 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중단하겠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국감을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중단하겠다"고 박명재 사무총장이 대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지난달 25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자 소속 의원은 물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단식 중단할테니 소속 의원들에게 국감에 즉각 복귀하라고 강력히 요청하셨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투쟁은 어떻게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투쟁을 이어가겠다. 정 의장의 한 사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무너진 의회주의를 확보하고 의장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현재 국회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이같은 이 대표의 제안을 논의한 뒤 당론으로 최종 추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 이 대표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국감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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