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 "몸통인 전경련이 개혁 대상이 돼야 하는 것 아닌지 야당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경련이 이 정권 들어 정권이 원하는 사업, 혹은 재단을 만드는 데 있어 모금책으로 전락한 문제는 심각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미르·K스포츠 재단 권력형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도처에서 증거 인멸 작업이 조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경련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증거 인멸 작업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사안은 어느 정권이 들어서던 반드시 수사하게 돼 있다. 증거 인멸 작업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분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게 돼 있다"며 "오히려 이후 진실이 밝혀지게 하기 위해 재벌 대기업들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사안은 정권 차원에서의 할당 모금 문제, 각 부처에서 공식적 체계를 통하지 않고 이뤄진 비선 실세 활약 문제, 최순실 씨 딸과 관련된 여러 가지 비리 의혹 등 세 가지 얼개로 이뤄져 있다"며 "남은 국정감사 기간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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