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5일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구매할 상품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편리하고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또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구매하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은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미래형 스마트 백화점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분당점에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지난 7월에는 '3D 발 사이즈 측정기'를 도입해 고객의 발 사이즈를 2초 안에 측정, 발 모양과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거나 발에 맞는 수제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된 지 두 달 만인 현재까지 발을 측정한 고객이 1천800명이 넘었고 구두를 주문한 건수도 800건이 넘는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 '3D 발 사이즈 측정기' 등 다양한 체험형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해 전 점포를 스마트 백화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식품 매장에서 쇼핑 중에 상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동시에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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