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현대건설이 기존보다 윤리 경영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경영정책팀 내 컴플라이언스 담당을 법무실로 이관할 예정이다. 현재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있지만 팀을 확대해 윤리 경영 강화 및 의식 제고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 이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의 방안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영란법'은 공직자, 교직원, 언론인 등 직무 관련성이 있는 이들에게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 10만원까지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받는다.
이처럼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판례들이 나올 때까지는 최대한 조심하자는 분위기로 건설업계도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영란법 대응 강화로 팀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정책팀 내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있는데 법무실로 이관, 현재 업무를 계속 진행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팀 신설은 아니다"라며 "팀의 규모, 인원이나 구성은 정해진 것이 없다. 연말 조직개편 시기가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이같은 문제를 방지하고자 팀을 확대 편성하는 것에 대해선 "담합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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