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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시장서 '푸딩' 경쟁…커피전문점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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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푸딩 2종 전점 출시 확대…차별화된 디저트류 강화

[장유미기자] 주요 커피전문점이 잇따라 푸딩에 주목하고 있어 올 가을 시즌 이후 커피전문점 주도의 푸딩 시장형성이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딩은 영국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우유와 달걀을 주재료로 만들며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식사 후 간편한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푸딩은 기존에 CJ제일제당, 서울우유 등 가공식품 기업과 일부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출시한데 이어 최근 커피 선도 브랜드까지 가세해 관련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특히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시장 반응 조사 차원에서 출시한 푸딩의 고객 반응이 좋아 이날부터 770여 전점에 확대 판매하고 관련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에 투썸플레이스가 본격 출시하는 푸딩 2종은 크림치즈와 마스카포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어치즈 푸딩'과 진한 다크초콜릿의 맛이 인상적인 '쇼콜라 푸딩' 2종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에 푸딩을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그간 대표적인 작은 고급 디저트 '마카롱', '초코롱' 등에 이은 소형 '푸딩' 제품으로 관련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한 주간 시범 판매 기간 동안 전국 매장에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접근성이 높은 커피전문점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푸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를 위해 프리미엄 원재료에 관심 높은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해 품질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 제일제당과 협업해 전용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에 따라 프랑스산 다크초콜릿 함량을 높이는 등 진하고 깊은 정통 푸딩의 맛을 구현했다.

또 용기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푸딩 원재료인 치즈 혹은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작고 앙증맞은 전용 용기를 사용해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이 어디서나 한 손에 들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반영하듯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매장, 길거리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해당 푸딩 제품을 한 손으로 잡고 찍은 인증샷들이 이어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2주간 푸딩과 아메리카노를 묶은 '페어링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이 커피 외 차(茶)를 도입하는 한편 푸딩, 구움과자 등 차별화된 디저트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유명 커피점이 맥주, 와인 등 주류까지 취급해 상품 카테고리가 확대 및 세분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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