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산업재해율이 국내 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사진) 의원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775명의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율로는 평균 1.03% 수준이다. 최근 4년간 사망자는 17명이다. 고용노동부의 통계로 지난해 국내 근로자 재해율은 0.5%다.
같은 기간 우정사업본부의 사고재해율은 정규직, 비정규직 각각 1.04%, 0.92%로 한국 평균 0.4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질병재해율도 각각 0.06%, 0.05%로국내 평균 0.04%보다 높았다.
특히 집배업무 종사자의 재해가 전체 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3년 집배원 3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있었고 올 들어 11명이 안전사고, 근무질병, 교통사고, 일반질병, 자살 등으로 사망했다.
유승희 의원은 "충분한 휴식은 보장되고 있는지, 업무량이 과도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 및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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