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SKT, 중국의 RNG 3대1로 꺾고 4강 진출

[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이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3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SKT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시어터에서 펼쳐진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에서 RNG에 4세트 승리를 거뒀다.

RNG는 바텀 교전에서 이즈리얼이 자이라를 잡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아우렐리온 솔의 로밍으로 자이라를 다시 잡은 RNG는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밀리던 SKT는 미드 교전에서 RNG의 공격을 받아쳐 아우렐리온 솔과 케넨을 잡고 반격을 시작했다. 바텀에서도 진이 카르마를 잡으면서 RNG의 라인 압박이 풀렸다. SKT는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해 이득을 챙겼다.

RNG가 탑 교전에서 완승하고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주도권을 빼앗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SKT는 바텀에서 한타를 열어 RNG 전원을 각개격파하고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벌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말자하는 4킬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마음 급한 RNG가 탑에 홀로 있던 이렐리아를 노렸지만 빠르게 합류한 SKT의 반격에 케넨만 잡히면서 손해만 봤다. RNG의 탑 1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정글에서 홀로 있던 리 신을 끊은 SKT는 바론 지역을 장악하고 RNG를 유인했다. RNG가 말자하를 계속 끊으며 저항했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미드 한타에서 리 신과 아우렐리온 솔, 카르마를 잡은 SKT는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두 번째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RNG가 미드를 압박하던 진을 노렸지만 아우렐리온 솔과 교환하는 데 그쳤다. SKT는 RNG의 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벌렸다.

이번 세트를 빼앗기면 패하는 RNG는 교전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마지막 한타에서 RNG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운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