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과 구글을 포함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은 최근 친환경 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같은 친환경 에너지는 청정 에너지일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 애플과 구글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전세계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서버를 운영하고 이들 장비가 고열로 인해 화재를 일으키지 않도록 쿨링시스템을 가동하는데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데 매년 거액의 자금이 투입된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애플과 구글이 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한발 더 나아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까지 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인수했던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에너지공급업체로 승인을 받았다.
애플은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회사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를 대체할 계획이다. 구글도 이를 위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도 서버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풍력 발전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 태양광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 애쉬 샤르마는 "IT업체들이 최근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의 비용을 낮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패널 설비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 발주한 에너지 사업 경쟁입찰에서 일본과 중국 컨소시엄은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1KWh당 2.5센트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의 가스나 석탄과 같은 에너지들의 평균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이런 태양광 발전 비용 하락으로 애플과 구글 등의 IT 거대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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