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여야가 송민순 회고록 사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오는 19일에 진행되는 국정원 국감에서 김 전 원장의 행적 등에 대해 보고받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3당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김병기 더불어민주당·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원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약 1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완영 의원은 결과 브리핑에서 "여당은 김 전 원장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야당 간사와 협의했지만, 야당 간사들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수용하지 않았다"며 "다만 여당과 국민의당은 19일 국정원 국감에서 김 전 원장에 대한 자료를 보고받을 수 있도록 오늘 국정원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나름대로 김 전 원장의 행보와 성과 등에 대한 자료와 기록이 남아 있을 것 아니냐"며 "국정원법과 정보공개법 등에 기초해서 보고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원장은 북한 인권법 문제를 북한에 먼저 물어보자고 제안해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며 "김 전 원장이 국회에서 자신을 부르면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늘 개인적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와 적절히 협의해서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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