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토요타, 마세라티 등에서 수입해 판매한 차량 8천851대가 리콜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 S350d 4매틱(4륜구동) 등 4개 차종에서는 변속기 배선 설치 불량으로 배기열에 의해 손상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변속기 배선이 손상되면 주행 중 변속기가 '중립(N)' 기어로 변속되거나, 주차했을 때 '주차(P)' 기어로 변속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15년 11월27일부터 2016년 4월 11일까지 제작된 1천119대다. 21일부터 벤츠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볼보 XC90(798대)과 S90(64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의 장착 불량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수분이 주변 전자장치에 침투해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거나 도어 잠금 시스템, 에어컨, 서스펜션 모듈 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 4월 21일부터 9월 6일까지 생산된 XC90과 5월 23일부터 8월 23일부터 생산된 S90이 리콜 대상이다.
토요타 프리우스에서는 동승자석 전방 에어백 인플레이터 용접 불량이 발견됐다.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 1월 7일부터 3월 15일에 생산된 해당 차종 소유자는 11월 10일부터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FMK가 수입해 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350 등 2개 차종 4대에서는 앞바퀴 허브 베어링 재질이 나쁜 것이 발견됐다. 베어링이 파손되면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이 생기고 차량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 2015년 3월 27일부터 4월 27일 사이 생산된 차가 리콜 대상이며 21일부터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이륜차 포르자(FORZA) 등 4개 차종에서는 연료펌프 흡입구 커버 재질 불량이 발견됐다. 연료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다. 리콜 대상은 2013년 4월 3일부터 2015년 9월 29일까지 제작된 6289대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11월 15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편 이미 리콜이 결정됐지만 부품 수급이 안 돼 수리가 지연되던 다임러트럭코리아의 특수자동차인 악트로스는 26일부터 무상수리가 시작된다. 이 차종은 좌석안전띠 부착강도가 자동차안전기준에 맞지 않은 문제가 발견돼 지난 2월 리콜이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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