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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北 반역사·반문명적 체제, 지속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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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에도 "본인 이익에만 몰두하면 피해, 가족·국민에 돌아와"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민생은 철저히 도외시한 채 오로지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착하는 현 북한 체제는 21세기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문명적이며 반인륜적인 체제로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 언제든지 김정은 정권의 도발과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한층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모든 준비와 대비를 빈틈없이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과 20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한 것에 대해 "한미 양국 국민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합 방위력을 계속 유지 강화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국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대북억제 역량을 가시적이고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들을 잘 극복해왔지만 아직 경기 회복 흐름이 확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 어려운 때에 본인들의 이익에만 몰두해 일자리를 이탈해 거리로 나가는 것은 결국 그 피해가 가족과 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은 대외 문제로 미국의 금리 인상,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불안 가능성, 세계 교역량 감소를, 대내적으로는 한진 해운 물류 사태와 자동차 업체 파업,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철도노조 파업 등을 들며 "이제 모두 냉철한 현실 인식과 단합된 노력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의 사업 집행에 속도를 낼 것도 지시했다. 대통령은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추경 예산이 실제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이 되려면 사업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며 "최근 발표한 10조원 가량의 추가 경기보강대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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