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 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강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수준인 25%까지 하락했다"며 "청와대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만 하는데 이같은 태도가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원인이 아니냐"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강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 현상이, 대다수 지역과 전 계층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이러한 원인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관련 각종 의혹제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같은 국민의 평가를 받아들여 청와대는 좀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최고위원은 자당의 송민순 회고록 공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뜻을 드러냈다. 그는 "새누리당 지지율은 송민순 회고록 파문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에게 역전당했다"며 "현재 우리가 민생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우리의 눈이 국민을 향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이 25%로 하락하고, 당 지지율도 28%로 하락한 건 지금 우리 지도부의 현 상황"이라며 "최순실 의혹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이 현재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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