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특검에 대해 국민의당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종국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7일 의원총회에서 "특검은 반드시 해야 하고 좋지만 이번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뿐인데 대통령은 특검을 하더라도 형사소추를 받지 않고 수사도 할 수 없다"면서 "최순실은 독일로 도피 중이고 돈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특검에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검을 하면 몸통은 수사를 못하고 깃털만 구속된다.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국민 뇌리에서는 잊혀지고 정국은 전환된다"며 "더욱이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상설특검을 요구할 것인데 협상하면서 상설특검이냐 별도 특검이냐, 특검 추천권을 야당이 갖냐 여당이 갖냐를 놓고 싸우면서 정쟁으로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래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검찰 수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인데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라며 "그러나 재야시민단체나 학생들처럼 탄핵이나 하야를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검찰은 이미 청와대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면 상당히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종국적으로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가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보다 진솔한 자백을 다시 해야 한다"며 "그리고 대통령과 검찰은 빨리 최순실을 인터폴에 수사의뢰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이하 비서실장을 개편하고 집권여당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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