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4천673억원·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전망한 3분기 컨센서스(실적 평균치)가 매출 1조5천868억원·영업이익 32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
매출은 전년동기 1조6천95억원 대비 8.83%, 전분기 1조6천164억원 대비 9.22% 감소,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1천15억원 대비 87.4%, 전분기 152억원 대비 15.6%나 줄어들었다.
삼성전기 측은 "수율 개선 및 비용 감축 등의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영향으로 경영지표들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노트7 단종에 따른 협력업체 재고 관련 비용은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고, 현재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노트 관련 재고에 따른 손익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지털모듈 부문에서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6천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카메라 모듈 개발로 공급 거래선 다변화 및 중화 거래선의 하이엔드급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화소·고기능의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측은 "듀얼카메라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과거 OIS(광학식손떨림방지)처럼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들 재고에 대해 보상하는 방침이 이미 예고된 대로 진행 중"이라며, "재고 보상으로 인해 삼성전기가 보유한 갤럭시노트7 관련 재고에 따른 손실은 4분기에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칩부품 부문은 중화 거래선의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매출을 증가했지만,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4천5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LCC는 필리핀 신공장의 고효율 혁신 라인 가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 산업·전장용 제품은 고신뢰성의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평균판매단가(ASP)용 패키지 기판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매출 3천27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AP용 패키지 기판은 원가절감 기술 확보로 중화 거래선의 시장점유율 비중을 확대,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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