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1조원이 투입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씨가 지난 2013년 9월 10일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을 박근혜 대통령보다 20일 전에 입수했다. 최씨가 미리 받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은 총 8개로 그중 1개가 약간의 수정을 거쳐 실제로 구축됐다.
또한 최씨는 대통령의 창조경제 관련 연설문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홍보 연설을 살펴보니 최씨의 딸 정유라의 본명인 '유연'이라는 이름으로 수정된 원고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JTBC는 차은택씨 역시 창조경제사업을 통해 막대한 돈벌이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씨는 2014년 문화융성위원회 의원에 위촉되고, 2015년 4월 문화창조융합 본부장에 위촉되는 등 1년여 만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이 때문에 차씨의 배후에는 최씨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창조경제사업은 박근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제1 국정사업이다. 최씨와 차씨가 이 정부 사업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했다면 향후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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